블로그라는 곳에 첫 정착을 하면서 의문을 갖게 된다 마치 달콤한 꿀과 향을 가진채 곤충들을 유혹하는 꽃처럼 폭발적인 방문자 수와 화려한 색들로 채색된 블로그가 될수 있을까? 잠시동안 이런생각을 하다가 내겐 사치라는 생각에 펴지도 않은 생각을 접어버린다 그렇다 내가 블로그로 이주한 목적은 이게 아니지 않은가? 이렇다할 사람들도 없는 나로서는 그저 표현하는 그 자유에 만족하고 누가 방문해주지 않아도 스스로의 표현에 충실해야 되겠지 목적성이 스스로의 독백인 만큼 이 블로그는 대부분이 일기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사실 나의 일기장은 매일 같거나 비슷한 내용으로 밖에 채워지지 않는다 마치 어머니가 예전의 가계부를 쓰듯... 얼마는 옷을사고 얼마는 적금을 붓고 얼마는 세금을 내고, 어린시절 시를 쓰거나 장미 그림을 그리던 일기장은 모두 버려진지 오래다 언제부터인가 일기가 아니라 회계 장부가 된 것이다 체게바라는 리얼리스트가 되자고 했던가? 나같은 인간은 가까이에 두고 먼곳에서 헤메는 파랑새 증후군 환자가 되겠지 오로지 관념속에서만 불가능을 꿈꿔야하지만 문제는 현실에서도 불가능을 원하므로 문제가 되는것이다. 공기나 물처럼 단순하고 기초적이고 필수적이지만 매일매일 소중함을 깨닿는것도 아니다
특별한 일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매일 같은 일상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하긴 어렵다 늙 밝게 생각하고 매사에 미소짓는 사람은 현재의 나를 이해할수 없겠지만 조금 더 자유롭고 싶어서 불평과 공상을 한다 순간만큼은 벗어날수 있지만,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기분은 끔찍하다 12시가 되버린 신데렐라의 몰골이라고나 할까? 난 현실을 적을것이다 공상을 버리고, 머리속의 모든것들을 덜어내고 현실로서 가벼워 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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